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 시민의 아이디어로 완성되는 도시 이야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오는 11월 18일까지 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민의 아이디어가 직접 반영되는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은 도시건축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열린 광장에서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힌다.
서울도시건축 — 시민과 도시의 만남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현대 도시의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건축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이번 비엔날레는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생각이 실제 공간에 반영되는 과정을 구현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주제로 하여 실험적인 설치물과 감각적 전시를 선보인다.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와 제안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사람의 감정을 반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서울의 건축 환경을 단순한 구조물의 집합이 아닌 감정과 연결된 도시 생명체로 해석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존의 비엔날레가 일방적인 전시였다면, 이번 행사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축제다. 관람객이 직접 작품 일부를 완성하거나, 현장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이러한 참여는 도시의 주체로서 시민의 역할을 다시 인식하게 하며, 서울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시민의 감정을 담다 — ‘감정의 벽(The Wall of Emotions)’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감정의 벽(The Wall of Emotions)〉이다. 이 참여형 전시는 시민의 다양한 감정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관람객은 현장에서 제시되는 질문에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 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남길 수 있다.
이 기록들은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서 느끼는 일상의 감정, 도시의 소리, 건축의 인상을 담는다. 한 개인의 메시지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도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감정이 살아 있는 유기적 존재로 재해석된다.
이외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각자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는 과정은, 서울이라는 공간을 더욱 따뜻하고 인간적인 곳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미래의 도시건축을 향한 새로운 방향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단순히 전시를 넘어서, 도시와 시민이 공존하는 구조를 실험하는 장이다. 전시를 통해 시민은 자신이 사는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고, 도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얻는다.
〈감정의 벽〉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모인 시민의 의견은 앞으로 서울이 나아가야 할 도시정책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감정과 아이디어가 축적되는 이 플랫폼은 향후 공공디자인과 도시계획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날레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 함께해도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참여 과정 자체가 도시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경험이 되며, 시민은 전시의 관람자가 아니라 도시의 공동 창작자로 거듭나게 된다.
결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건축을 예술과 시민참여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도시의 감정, 사람의 생각, 건축의 미래가 교차하는 특별한 플랫폼으로, 서울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시민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서울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설 수 있다. 11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와 사람, 감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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